산타애나 강풍이 서서히 약해지지만, 보통 수준을 넘어서는 위력으로 일대를 강타하고 막대한 피해를 내는 산불의 연료로 계속 작용하면서 남가주 대부분 지역에는 심각 산불 위험에 대한 적색 경보가 이번주 내내 지속된다.
국립기상청은 오늘(9일) 아침 바람의 세기가 소폭 강해졌다가 낮에 약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남가주 대부분 지역에 오늘 저녁까지 적색 경보가 계속 발령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기상청은 또 오늘 저녁부터 내일(10일) 이른 아침까지 산타애나 강풍이 절정에 달할 것이지만, 이번주 초 만큼 광범위하거나 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습도는 10~20%로 예상되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내일까지 한 자릿수대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국립기상청은 관측했다.
이런 가운데 오늘 밤 해제될 예정이었던 적색 경보는 산타 클라리타 밸리, 말리부 해안, 산타모니카 마운틴 레크리에이션 애리아, 칼라바사스, 아고라 힐스, 샌 펀난도 밸리, 샌 가브리엘 마운틴, 샌 가브리엘 밸리, 5번과 14 프리웨이 회랑에 내일 저녁 6시까지 연장됐다.
또 오렌지카운티 해안 지역에는 어제 오후 적색 경보가 해제됐지만, 내륙 지역에는 내일 저녁 6시까지 적색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