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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여객기에 '피겨 유망주' 한인 10대 남녀 탑승 확인

어제(29일) 워싱턴 DC 인근 여객기-헬기 충돌·추락 사고의 사고 여객기에 한인 10대 피겨스케이팅 선수 2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Skating Club of Boston) 은 소속 선수인 올해 13살 지나 한(Jinna Han)과 16살 스펜서 레인(Spencer Lane)​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이번 사고 여객기에 탑승해 있었다고 .

한국 정부의 재미 영사 업무 담당자는 지나 한 선수가 한인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단 지나 한이 미국 피겨 선수권 대회와 연계된, 미국의 전국 스케이팅 유망주 훈련 캠프를 다녀오다 변을 당한 점으로 미뤄 국적은 미국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16살의 스펜서 레인은 남자 피겨 선수로,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것으로 확인됐다.

레인의 부친인 더글러스 레인은 '뉴스12'와의 인터뷰에서, 스펜서와 이번 사고 항공기에는 탑승하지 않은 마일로 등 두 아들을 한국에서 입양했다고 말했다.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 더그 지기베(Doug Zeghibe) CEO는 지나 한과 스펜서 레인 선수 모두 재능이 뛰어난 아이들이었고 그들의 부모들도 모두 열정있고 친절한 사람들이 었다고 회상했다.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에는 한인 선수들 뿐만 아니라 지나 한 선수의 모친 진 한(Jin Han) 씨와 스펜서 레인의 모친​도 함께 탑승해 있었다.

LA 기준 어제 오후 5시 53분, 동부시간 저녁 8시53분쯤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 항공의 여객기가 워싱턴DC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고 접근하던 중 상공에서 비행 훈련 중이던 미국 육군의 블랙호크(시코르스키 H-60) 헬기와 충돌했으며, 이후 두 항공기는 근처 포토맥강에 추락했다.

시신 수습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여객기 승객과승무원 64명과 헬기에 탄 군인 3명 등 67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30일) 기자회견에서 "슬프게도 생존자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