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역대 최고 유럽 선수 중 한명으로 꼽히는 댈러스 매버릭스 출신의 수퍼스타 더크 노비츠키가 루카 돈치치 트레이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더크 노비츠키는 지난 21일(금) 댈러스 지역 라디오 방송 96.7 The Ticket에 출연해 루카 돈치치 트레이드에 대해서 언급했다.
이 달(2월) 초 NBA 트레이드 데드라인 때 LA 레이커스와 댈러스 매버릭스가 트레이드를 단행해 앤서니 데이비스와 맥스 크리스티가 댈러스 매버릭스로 이적했고 루카 돈치치가 LA 레이커스로 옮겨오게 됐다.
25살 나이의 젊은 수퍼스타 루카 돈치치가 트레이드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어서 당시 NBA 선수들과 팬들 모두 깜짝 놀랐다.
더크 노비츠키는 댈러스 매버릭스 레전드로 트레이드가 일어난지 20여 일이 지난 지금에 와서 자신이 그 때 느꼈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더크 노비츠키는 다른 모든 사람들처럼 돈치치 트레이드 소식을 처음 듣게 됐을 때 큰 충격을 받았고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솔직히 처음에는 한동안 믿을 수없었다는 말도 했다.
더크 노비츠키는 트레이드가 단행된 후 댈러스 매버릭스 팀 후배인 루카 돈치치와 서로 문자를 주고받으며 대화를 나눴다고 회상했다.
더크 노비츠키는 당시 루카 돈치치와 대화를 나누며 돈치치가 너무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루카 돈치치는 트레이드가 진행된 것을 전혀 몰랐고 그래서 정말 충격이 컸던 것같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더크 노비츠키는 그런 루카 돈치치 모습을 보면서 댈러스 매버릭스의 트레이드에 대해서 아쉬운 마음이 컸고 솔직하게 말해서 조금 실망스러웠고 슬펐다고 자신의 심정을 설명했다.
당시 루카 돈치치는 문자를 주고받으면서 LA 레이커스 소속으로 치르게 되는 첫 홈 경기에 더크 노비츠키에게 와서 지켜봐달라고 부탁을 했다.
노비츠키는 루카 돈치치의 부탁을 거절할 수없었고 무슨 일이 있더라도 경기장을 찾아서 지켜보면서 돈치치를 응원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실행에 옮겼다.
더크 노비츠키는 이미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돈치치 기분이 당시 매우 좋지 않았던 상황이었다고 언급했다.
같은 프랜차이즈 선배이자 같은 유럽 출신 선배로서 자신이 새로운 팀에서 뛰는 첫 경기를 지켜보며 돈치치와 돈치치 가족을 위로해주고 싶었다는 것이다.
더크 노비츠키는 평생 댈러스 매버릭스에서만 활약하며 NBA 우승을 이끄는 등 원 클럽맨으로 커리어를 마쳐 유럽 출신임에도 팀 역사상 최고의 레전드로 여겨지고 있다.
더크 노비츠키는 루카 돈치치도 자신과 같은 원 클럽 맨의 길을 걷고 커리어를 쌓고 싶었을텐데 갑작스럽게 전혀 예상치 못한 트레이드로 무산됐다며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