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하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연설 직후 급작스레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정치권이 충격을 받고 있다.
트럼프의 화요일 합동연설은 역대 의회연설 최장 시간인 100분간 이뤄졌으며 연설 내용 대부분은 자화자찬과 민주당에 대한 비판으로 점철됐다.
텍사스주 민주당 하원의원이자 전 휴스턴시 시장 출신인 실베스터 터너(70) 의원은 트럼프의 합동연설 직후 워싱턴 DC에서 사망했다. 그는 올해 1월 처음 등원한 초선 의원으로 임기 시작 두달만에 사망한 것이다.
터너 의원은 연설 시작전 본회의장 뒤편에서 동료의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연설 직후 병원에 이송되었으며, 이후 워싱턴 자택에서 5일 사망했다. 사망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과거 턱뼈에 생긴 암으로 투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터너 의원은 트럼프의 연설 직전까지도 소셜 미디어에 게시글을 올리며 “메디케이드를 망치지 말라”며 예산삭감을 추진하는 트럼프를 향해 비판 메시지를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