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입장 바꾼 뉴섬 주지사 "트렌스젠더의 여성 스포츠 출전은 불공정"

성소수자를 지지해 온 개빈 뉴섬 CA주지사가 트랜스젠더 여성의 어성 스포츠 출전에 대한 반대의 입장을 나타냈다.

뉴섬 주지사는 지난 5일 자신의 팟 캐스트 'This is Gavin Newsom'의 첫 번째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날 팟 캐스트 게스트로는 보수단체 터닝포인트의 찰리 커크가 참석했다.

커크는 뉴섬 주지사에게 "여성 스포츠에 남성이 참가하는 것에 반대하느냐"고 물었고, 뉴섬 주지사는 "이는 공정성에 대한 문제이다. 당신의 의견에 동의한다"면서 "그것은 불공평하다"고 답했다.

커크는 이어 여성 삼단뛰기 종목에서 우승한 트랜스젠더 육상선수 AB 헤르난데즈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뉴섬 주지사는 "공정성 문제를 놓고 씨름하고 싶지 않다"면서 "정치적인 인기를 위해 이 원칙에서 벗어나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뉴섬 주지사는 그동안 성소수자의 편에 서서 그들의 권리를 위해 싸워왔다는 점에서 그의 이번 발언은 이전과는 상반된 것으로 보인다.

정치 분석가들은 뉴섬 주지사가 오는 2028년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하나의 신호라고 분석했다.

한편 민주당 내부와 성소수자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뉴섬 주지사에 실망을 표했다.

스콧 위너 상원의원은 성명을 내고 "뉴섬 주지사는 지난 수 년동안 LGBTQ를 지지해왔다"고 인정하면서도 "이번엔 그런 순간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위너 의원은 "찰리 커크는 위험한 편견을 가진 인물로 그와 함께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매우 불편하다"며 "트랜스젠더를 없애려는 공화당의 전략은 도덕적 공포심을 거짓으로 조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 입법 LGBTQ 코커스의 의장과 부의장도 뉴섬 주지사의 발언에 "심각히 실망했다"면서 이를 "반-트랜스젠더"라고 표현했다.

뉴섬 주자의 이번 발언이 정치적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