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외손자인 잭 슐로스버그가 조부의 암살과 관련된 기밀문서를 해제한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삼촌인 로버트 케네디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판했다.
숄로스버그는 "트럼프 행정부는 케네디 전 대통령의 가족 중 누구에게도 기밀 공개에 대해 알려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할아버지에게 집착하지만 할아버지의 삶이나 업적에는 관심이 없다"며 "케네디 주니어가 JFK(할아버지) 시체에만 관심있는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도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그는 "JFK는 민권법을 제정했지만 트럼프는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프로그램을 불법으로 만들었다. JFK는 러시아에 맞서며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지만 트럼프는 러시아의 가장 친한 친구다. JFK는 인간을 달에 보냈지만 트럼프는 일론 머스크에게 에어포스원의 키를 넘겨줬다. JFK는 국제개발처(USAID)를 만들었지만 트럼프는 이를 없애버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이제 JFK 암살과 관련된 기록에서 정보를 감추고 편집하는 것이 공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기록의 공개는 너무 오래 지연되었다"며 기밀 해제를 지시했다.
이에따라 국립문서 보관소는 최근 케네디 암살과 관련된 2,200건의 문서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