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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기존주택 거래량 전월대비 4.2%↑.. 예상 밖 증가

2월 들어 미국의 주택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2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426만건(계절조정 연율 환산 기준)으로 한 달 전보다 4.2% 증가했다고 오늘(20일) 밝혔다.

이는 거래량이 395만건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기존주택은 국내 주택시장 거래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매물 가뭄이 서서히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고금리가 낮아질 것이라 기대하면서 오랜 기간 관망해오던 잠재적 매수자들도 현 시장 금리 수준에 어느 정도 적응하면서 거래량이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미국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지난 13일 기준 6.65%로, 2년 반 넘게 6%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2월 미국의 기존주택 재고량은 124만 가구로 한 달 전대비 5.1%, 지난해(2024년) 10월 대비 17% 각각 증가했다.

주택가격 상승세는 2월에도 이어졌다.

2월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9만8천4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8% 올랐다.

NAR의 로런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구매자들이 서서히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매물과 선택지가 늘어나면서 눌려 있던 주택수요를 풀어주고 있다"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