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캐런 배스 LA시장이 LA 대형 산불 피해 지역의 재건 작업에 보다 속도를 내기 위한 행정 명령을 발표했습니다.
이 행정 명령에는 재건 작업 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전력을 포함한 인프라 신속 구축,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한 주택 보험 혜택 모색 등의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양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캐런 배스 LA시장이 오늘(21일) LA 대형 산불 피해 주택의 재건 작업을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한 행정 명령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행정명령은 재건 관련 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화재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내화 건축 자재를 사용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 수도와 전력 등 유틸리티의 빠른 복구를 위한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유틸리티의 안정적 공급을 보장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홍수와 산사태, 지반 침식을 대비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은 물론 자연재해에 따른 대피, 피해, 복구 등과 관련한 각 부처 협력 강화안도 삽입됐습니다.
이 행정 명령에 따라 LA시 도시계획국과 소방국, 수도전력국, 건축 안전국 등 관계 부처들은 최장 90일 이내에 대응과 개선 방안을 LA시에 보고해야 합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주민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히면서 장기적인 관점으로 재건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행정 명령을 통해 주택과 인프라 그리고 커뮤니티를 재난 상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재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행정 명령으로 6천800채 이상의 건물이 전소된 팔리세이즈 산불 피해 지역의 주택 소유자들이 본격적으로 재건을 시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LA 타임즈에 따르면 현재까지 3명의 주택 소유자가 신속 처리 절차를 통해 재건에 돌입했고, 첫 건축 허가는 지난 5일에 승인됐습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유틸리티 복구와 폐기물 수거, 잔해 제거 등이 빠르게 작업됐다며 이는 2018년 파라다이스 지역에서 발생한 캠프 산불에 대한 복구가 18개월 걸린 것과 비교했을 때 훨씬 빠르게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주 기준으로 72명의 주택 소유자가 재건 신청서를 제출했고, 98명이 이튼 산불과 관련해 청사진을 제출했습니다.
셀레스트 햄프턴 LA카운티 공공사업국 대변인은 잔해 제거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재건 승인을 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LA시와 카운티 관계자들은 팔리세이즈 화재로 피해입은 주택 소유자들 가운데 아직 신청하지 않은 주민들에게 잔해 제거 프로그램에 등록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잔해 제거 프로그램은 이번 달(3월) 31일까지 에서 신청 가능하며 요건을 충족하는 주택 소유자들에게 무료로 진행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양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