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여성이 생후 5주 아들을 폭행해 두개골 등 16개의 뼈를 골절시킨 학대 정황이 발견돼 체포됐다.
오렌지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산타애나에 거주하는 올해로 34살인 미리안 히메네즈-올리베라(Mirian Jimenez-Olivera)는 생후 5주 된 아들 에스반(Esteban)을 생후 2주 된 시점부터 폭행했다.
학대 사실은 지난 13일 에스반이 왼쪽 팔을 움직이지 못해 오렌지카운티의 병원으로 옮겨진 당시 의사들이 아이의 몸에 여러 폭행 정황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밝혀졌다.
검찰에 따르면 올리베라는 에스반이 울 때마다 배를 가격하고 다리와 팔을 거칠게 잡아당기는 등 반복적으로 폭행을 가해 아이의 두개골과 무릎, 팔꿈치, 갈비뼈 등에 골절을 남겼다.
에스반의 친부인 올해로35살 에드거 부스토-로드리게즈(Edgar Busto-Rodriguez)는 올리베라의 학대 사실을 숨기기 위해 경찰에게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올리베라는 11건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고 로드리게즈는 이에 대한 공범 혐의로 기소돼 각각 100만 달러 보석금이 책정된 채 구금됐다.
올리베라는 11건의 혐의가 모두 인정되면 최대 42년 징역에 처할 수 있고 로드리게즈의 경우 최대 징역 3년 형에 처하게 된다.
한편 이 두 부부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