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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판매세 내일(4월 1일)부터 올라.. 지역별 어떻게 다를까[리포트]

[앵커멘트]

오늘(4월 1일)부터 LA카운티 주민들은 장바구니 속 일부 식료품, 일상용품부터 고가의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제품에 대해 더 비싼 영수증을 보게 됩니다.

이는 노숙자 지원을 위한 자금 조달 차원에서 마련된 판매세 인상에 따른 결과로, 판매세율은 LA시를 포함한 대부분 지역에서 0.25%포인트 오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1%포인트까지 인상됩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일(4월 1일)부터 LA카운티에서 구매하는 물건에 대한 판매세율이 0.25%포인트 오릅니다.

이에 따라LA카운티 판매세율은 현재 9.50%에서 내일부터 9.75%로 상향 조정됩니다.

예를 들어 100달러 상당의 제품 구매시 25센트를 추가로 내게 되는 겁니다.

이는 지난해(2024년) 11월 LA카운티 유권자들이 승인한 메저A에 따른 결과입니다.

메저 A는 노숙자 지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판매세율 0.25%를 0.50%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판매세 인상으로 예상되는 세수는 연간 10억 달러로, 이중 약 60%는 노숙자 서비스에, 나머지 40%는 저렴한 주택 공급을 위해 쓰이게 됩니다.

일부 지역은 더 높은 판매세율이 적용됩니다.

현재 판매세율이10.25%인 도시들의 경우 10.50%로 인상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는 알함브라, 아캐디아, 벨 가든, 버뱅크, 글렌데일, 파사데나, 버논, 등이 포함됩니다.

몇몇 도시들의 경우 판매세 인상률이 1%까지 뜁니다.

예를들어 랭케스터, 팜데일, 아주사 시는 지난 투표에서 자체적으로 판매세율을 현 10.25%에서 0.75%포인트 인상한 11%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메저 A에 따른 0.25%포인트 인상을 더하면 판매세율은 총 1%포인트 오른, 11.25%가 되는 겁니다.

이들 지역의 경우 100달러 상당의 제품에 대해 1달러를 추가로 내게 됩니다.

LA카운티의 판매세 인상 조치는 유권자들에 의해 폐지될 때까지 기한없이 적용됩니다.

LA카운티를 비롯한 각 로컬 정부는 판매세를 올려 거둔 수익으로 예산을 충당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이미 먹고살기도 빠듯한 상황에 소액일지라도 추가적인 지출을 감당할 수 없는 노인,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