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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단일 계단 아파트 건축 허용 고려 '저렴한 아파트 공급 확대 기대'[리포트]

[앵커멘트]

LA시가 단일 계단이 있는 아파트 건축을 허용하기 위한 건축법 개정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화재 발생시 안전 기준에 따라 계단을 2개이상 의무화한 현행법 개정을 고려한다는 것인데 만일 시행될 경우 계단 건설에 투입되는 건설 비용이 절감되고 면적도 줄어 주거 시설 부족 문제 개선 방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시가 저렴한 주거 시설 건설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건축법 개정을 추진합니다.

바로 단일 계단 아파트 건축 허용을 위한 건축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니티아 라만과 케이티 야로슬라브스키, 밥 블루멘필드 LA시의원은 단일 계단 아파트 건설을 허용하기 위해 건축법을 개정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한다는 내용의 안을 공동 발의했고 지난달(3월) LA시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이에 따라 빌딩 안전국과 소방국, 도시 계발국은 이 안이 통과된 지난달(3월)부터 90일 이내에 단일 계단 아파트를 6층 규모로 건설하기위해 건축법을 수정할 수 있을지를 조사한 뒤 보고해야합니다.

니티아 라만 LA시의원은 현재 화재 안전 기준을 바탕으로   아파트에는 2개 이상의 계단이 의무적으로 설치되어야 한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이어 앞선 규정은 시대에 뒤쳐졌다고 지적하며 단일 계단 아파트의 경우 규모는 작지만 LA시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과 변화를 줄 수 있는 대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는 아파트 건설시 2개 이상 계단을 설치해야하기 때문에 계단과 계단 사이에 복도가 길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 단일 계단 아파트는 계단이 하나이기 때문에 긴 복도가 필요없어집니다.

이는 건설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고 아파트 부지도 대폭 줄어들기 때문에 주거 시설 부족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대책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야로슬라브스키 시의원은 단일 계단 아파트 건축을 안전성 면에서 계단이 2개 이상인 아파트와 크게 차이가 없고 오히려 건설 비용이 6%에서 최대 13%까지 절감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앞선 장점들을 바탕으로 단일 계단 아파트 건축 허용은 저렴한 가격의 주거 유닛 공급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단일 계단 아파트 건축 허용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뉴욕과 시애틀 등은 단일 계단 아파트 건축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