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정책으로 전세계가 요동치고 있으며 미국인들도 불안해하고 있다.
당장 아이폰을 비롯한 각종 물건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수) '해방의 날(Liberation Day)'이라고 특별하게 명명하면서 전 세계 수입품에 대한 광범위한 관세 부과를 발표했다고 전하며 그로 인한 여파가 미국을 비롯해서 전세계에 광범위하게 미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로 인해 미국은 모든 수입품에 대해 기본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 54%, 유럽연합 20%, 일본 24% 등 주요 무역 파트너에 대해서는 더 높은 관세를 적용할 예정이라는 것이 핵심적인 내용이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공식 발표 이후에, 그야말로 글로벌 금융 시장은 대단히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주식 선물은 관세 여파로 3% 이상 하락했고, 국채 수익률은 거의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불안정성이 계속 커지면서 변동성 지수는 급등했다.
투자자들은 관세 부과 조치가 경제 회복을 저해하고 글로벌 경기 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미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 국가들은 일제히 강력 반발했다.
캐나다, 유럽연합, 중국 등 주요 무역 파트너들은 보복 관세 조치를 예고하면서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 국가들에게 미국에 대한 투자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유럽 주요 국가들도 미국에 제재를 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대응은 글로벌 무역 질서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기업들이 현재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와 그것이 산업계 전반에 걸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이 변수다.
미국 내 기업들은 생산 비용 상승과 판매 가격 인상 등으로 소비자 부담이 증가하면서 경기침체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인 스텔란티스(Stellantis)는 미국 내 일부 공장을 폐쇄하고 캐나다와 멕시코의 공장을 일시적으로 가동 중단할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애플의 아이폰과 같은 소비자 전자제품의 가격 상승도 예상되고 있다.
힘든 것은 기업들과 소비자들만이 아니어서 이른바 신흥 경제국들도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로 인해 경제 성장 둔화와 외국인 투자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특히, 마다가스카르와 같은 저소득 국가들은 더 어려운 상황인데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 결정으로 바닐라 수출에 47%의 관세가 부과돼 국가 경제 전체에 엄청날 정도의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가 전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며,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을 마련할 것으로 예측했다.
결국 미국 소비자들은 가격 상승에 대비하고, 기업들은 공급망 재조정과 비용 절감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