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시에라의 맘모스 레이크 마을에서 3명의 사람들이 한타바이러스로 사망했다.
모노 카운티 보건 당국은 이틀 전이었던 지난 3일(목) 사망자 3명의 사인이 한타바이러스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올해(2025년) 들어서 첫 몇 달 동안 발생한 사망자들은 모두 한타바이러스 활동의 비정상적인 급증을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캘리포니아 주 보건 당국과 지역 보건국 등은 모두 긴장하면서 바이러스가 더 확산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한타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로 주로 쥐를 비롯한 설치류를 통해서 감염된다.
사람이 감염되면 신증후군출혈열과 한타바이러스 폐 증후군을 유발하는 매우 위험한 치명적인 바이러스여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열이 나는 것을 비롯해서 신장 손상,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있다.
모노 카운티 보건국 총책임자인 톰 부 박사는 보도자료에서 이번에 사망한 사람들 경우 모두 한타바이러스 폐 증후군 사례였다고 밝혔다.
톰 부 박사는 이번 3개 사례 모두 사망까지 이른 치명적이었으며 젊은 성인들이 어디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가 아직도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번 사망자 3명의 집에서 주요 설치류 침입이 없었음에도 발생했으며, 모두 맘모스 레이크에서 거주하고 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모노 카운티 보건국은 이 들 사망자들의 직장에서 쥐를 발견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바이러스 노출 장소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톰 부 박사는 쥐의 존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쥐의 배설물 주변에서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톰 부 박사는 또한 한타바이러스 사례가 보통 늦은 봄이나 여름에 발생한다는 점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번에 사망자 3명이 나온 시점도 봄이어서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공중보건부에 따르면 1980년부터 2024년까지 주민 93명이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고,
그 중 79건은 캘리포니아 내 특정 노출 장소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적됐다.
모노 카운티는 1993년 이후 27건의 사례를 기록했는데, 이것은 캘리포니아 주 내 다른 카운티보다 더 많은 수치이며, 그중 6건은 방문객과 관련된 것이었다고 보건 당국은 설명했다.
한타바이러스는 발열, 몸살, 메스꺼움, 복통과 같은 독감과 유사한 증상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기침은 보통 나중에야 나타나는데, 호흡 곤란은 종종 한타바이러스 폐 증후군의 시작을 알린다.
한타바이러스 질병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호흡 저하 후 하루 이틀 사이에 사망하고, 감염된 사람의 약 1/3분이 사망할 정도로 매우 치명적이라고 모노 카운티 보건국이 이번에 발표한 보도자료을 통해서 언급했다.
이 병은 특히 올해(2025년) 초 명배우 진 해크먼의 아내인 베시 아라카와가 뉴멕시코 자택에서 한타바이러스로 사망하면서 전세계적인 헤드라인을 장식하며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진 해크먼은 아내 사망 며칠 후 심장병과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한타바이러스와 관련 없는 원인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노 카운티 보건국은 주민들에게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연필 너비보다 큰 구멍이 있으면 쥐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고, 음식은 설치류가 들어갈 수 없는 용기에 보관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쥐의 배설물은 절대로 진공 청소하거나 쓸어 담지 않아야 한다.
대신 오염된 구역은 최소 30분 동안 환기한 다음 소독제나 10% 표백제 용액을 뿌리고 장갑과 N-95 마스크를 착용한 채 깨끗이 닦는 것이 제대로된 방법이다.
모노 카운티 보건국은 요청 시 무료 마스크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