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한인 딜러들, “중고차 가격 폭등? NO! 코로나19 이후 떨어진 가격 유지중”[리포트]

[앵커멘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정책으로 중고차 가격이 폭증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현재는 코로나19 이후 떨어진 가격에서 크게 변동이 없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인 딜러들은 높은 이자율에 관세 부과 정책 발표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중고차 재고가 쌓여있는 상황이고 시장이 관망세에 돌입했기 때문에 인기 차종을 제외하고는 당분간 현재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부과 정책 이후 코로나19팬데믹 당시와 마찬가지로 신차는 물론 중고차 가격도 수 천 달러 이상 폭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줄을 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현재 중고차 가격은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인 딜러들에 따르면 토요타 밴 차량인 시에나 등 인기 차종을 제외하고는 중고차 가격이 정점을 찍었던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이후 크게 떨어진 가격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중고 전기차의 경우 대다수가 가격이 신차 구매시 가격의 절반 가까이 떨어져 있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 _ 한인 중고차 딜러 A씨>

한인 딜러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에 접어들면서 신차와 중고차 가격이 크게 떨어졌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부과 발표 전까지 시장 자체가 부진한 상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이자율은 높은데다 연방 정부는 물론 기업들의 긴축이 시작되면서 실업률이 높아지는 등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신차와 중고차 재고가 쌓여만 가는 상황이었습니다.

다수의 딜러가 주차 공간에 차를 주차할 수 없을 정도로 넘쳐나는 재고를 갖고 있는 상태라는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차 등 고율 관세 부과 발표 이후 차량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줄을 이으면서 소비자 구매 심리를 자극해 매출이 반짝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고물가 시대에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고 반등했던 판매율이 반짝 효과에 그쳐 코로나19 이후 크게 떨어졌던 가격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부과 발표에 이은 유예 등 관세 정책이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변동이 커 시장이 관망세로 접어들면서 가격이 변화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녹취 _ 한인 중고차 딜러 B씨>

한인 딜러들은 전망은 전망일 뿐 폭등은 커녕 현재 중고차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크게 떨어진 가격선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현장이 아닌 수치만 놓고 보는 시장 예측은 소비자들의 우려와 불확실성을 더욱 키운다고 경계했습니다.

이어 경기가 좋지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중고차의 가격 만큼은 변동성이 없는 상황이고 당분간 시장 관망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