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유기농 식료품점으로 유명한 ‘에레원(Erewhon)’의 산타모니카 매장이 보건 당국의 위생 검사에서 바퀴벌레가 발견돼 영업이 일시 중단됐던 사실이 확인됐다.
LA 카운티 공공보건국은 지난 8일 2800블락 윌셔 블러버드 위치한 에레원에서 진행한 현장 점검 결과, 토닉 바(Tonic Bar) 주변에서 바퀴벌레를 발견하고 시정 명령을 내렸다.
해당 공간은 스무디, 주스, 차, 커피 등을 제공하는 핵심 구역 중 하나다.
LA타임즈에 따르면 위생 검사관들은 매장 내 커피머신 아래 수납장 안에서 살아있는 어린 바퀴벌레 두 마리, 그리고 죽은 한 마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보건국의 시정 명령에는 “모든 바퀴벌레와 그 흔적을 즉시 제거하라”는 지시가 포함됐다.
해당 매장은 위생 관련 총점 100점 중 84점으로 'B'등급을 받았다.
이는 일반적으로 보건 기준을 일부 충족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이에 에레원 측은 사과문을 내고 문제가 된 토닉 바 운영을 자진 중단했다고 밝혔다.
에레원은 LA 카운티에 10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 하반기까지 남가주에 새 매장 3곳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고급 유기농 제품과 셀럽들이 즐겨 찾는 스무디로 유명하지만, 한 잔에 최대 36달러에 달하는 고가 정책으로 종종 주목받아 왔다.
이번 위생 문제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의 이미지를 내세우는 프리미엄 마켓 브랜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