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권한을 두고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개빈 뉴섬 CA주지사는 대통령이 의회 승인 없이 국제 관세를 부과한 것은 위법이라며, 관련 소송에 관해 오늘(17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뉴섬 주지사는 “불법 관세가 캘리포니아 경제에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지사 사무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는 지난해 6,750억 달러 규모의 무역을 기록했는데, 관세로 인해 수십억 달러의 세수 손실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랍 본타 CA주 검찰총장도 “중소기업, 농민, 가계 모두가 타격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본타 검찰총장 사무실에 따르면 이번 소송에서는 북부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관세 무효화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는 CA주가 현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15번째 소송으로, 뉴섬 주지사가 직접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CBS뉴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58%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