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주에서 실종됐던 할머니가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애틀 방송인 FOX 13은 건물 콘크리트 아래에서 마르시아 노먼(Marcia Norman) 할머니 유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82살이었던 마르시아 노먼 할머니는 지난 1일(화) 워싱턴 주 서부 올림피아에서 실종된 이후 행방이 묘연했다.
관할 경찰기관 서스턴 카운티 셰리프국은 마르시아 노먼 할머니의 핸디맨이자 전과자인 제프리 지즈(Jeffrey Zizz)를 주요 용의자로 보고 있다.
마르시아 노먼 할머니는 지난 1일 저녁에 자신의 핸디맨 제프리 지즈와 저녁 식사를 한 이후 연락이 끊겼다.
가족들은 마르시아 노먼 할머니가 다음 날 2일(수)의 약속을 지키지 않자 실종 신고를 했다.
수사관들은 노먼 마르시아 할머니의 집에서 지갑과 열쇠, 신용카드 등이 그대로 있는 것을 발견하고 수상히 여겼다.
실종 신고 후 1주일이 경과한 지난 9일(수), 수사당국은 올림피아의 한 부지에 위치한 창고 아래에서 콘크리트에 일부 묻힌 노먼 할머니 유해를 발견했다.
이 창고는 핸디맨 제프리 지즈가 최근에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47살의 제프리 지즈는 노먼 마르시아 할머니의 핸디맨으로, 과거 아동 성추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과자다.
제프리 지즈는 3년 전이었던 지난 2022년에 12살에서 14살 사이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 유죄를 인정했다.
제프리 지즈는 104개월의 형을 선고받았지만, 불과 11개월 만에 조건부로 석방됐다.
노먼 마르시아 할머니가 실종된 이후에, 제프리 지즈는 경찰 수사에 협조하는 듯했지만, 지난 6일(일) 워싱턴 주를 떠나 몬태나 주 미줄라에서 체포됐다.
제프리 지즈는 현재 석방 조건 위반 혐의로 구금 중이며, 노먼 마르시아 할머니 살해 사건의 주요 용의자로 수사받고 있다.
서스턴 카운티 셰리프국은 제프리 지즈를 주요 용의자로 지목하고, 검찰, 검시관 등과 협력해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프리 지즈는 현재 보석금 없이 구금돼 있으며, 석방 조건 위반으로 최대 93개월의 추가 형을 받을 수 있다.
이번의 끔찍한 사건은 중범죄 전과자의 조기 석방과 그에 따른 사회적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수사당국은 추가 증거를 확보하는 대로 제프리 지즈에 대한 추가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