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가 최근 LA 곳곳에 부착된 요원 신상정보 포스터와 관련해 어바인의 한 가정집을 급습해 수색을 벌였다.
사건은 어제(1일) 이른 아침 어바인 주택가에 위치한 애니 양 씨와 유종 챙 씨 부부의 집에서 벌어졌다.
부부는 "요원들이 새벽에 들이닥쳐 ‘영장이 있다, 손을 들고 나오라’고 외쳤다"며 "마치 영화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ICE 요원들이 찾던 대상은 두 사람의 아들 마이클 챙(Michael Chang)이었다.
문제가 된 포스터는 약 3~4개월 전 LA 시 곳곳에 부착된 것으로, ICE 소속 요원들의 개인정보가 담겨 있어 연방 당국이 형사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마이클 챙은 현재 뉴욕에 거주 중으로 사건 당일 부모가 ICE 요원들과의 통화에 연결해 직접 설명을 들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클 창은 지난해 UC 어바인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에 참여해 체포됐다가 사회봉사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그의 부모는 요원들이 집 안의 라우터와 하드 드라이브까지 압수해 갔다고 말했다.
한편 ICE는 공식 성명을 통해 “수사는 아직 진행 중이며, 수색은 법적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