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물류 기업 UPS가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UPS는 아마존과의 배송 물량 축소 합의에 따라서 올해(2025년) 6월까지 약 2만 명의 직원들을 감원하고 73개에 달하는 시설들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PS는 최근 아마존과의 협의를 통해서 내년(2026년) 하반기까지 아마존을 통한 배송 물량을 절반이 넘는 50% 이상 줄이기로 결정한 것이다.
아마존은 UPS 사업에서 단연 최대 고객이지만, 이제 아마존과의 관계 축소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UPS는 보고 있다.
UPS의 캐롤 토메(Carol Tomé) CEO는 이번 결정에 대해서 아마존과의 거래가 수익성이 낮아 미국 내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구조조정은 UPS의 효율성 향상과 비용 절감을 위한 전략적인 사업상의 선택으로 분석되고 있다.
UPS의 전체 직원 수는 약 49만여 명에 달하는데 그들 중 상당수가 이번 감원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들어 아마존이 갈수록 자체 배송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어 UPS가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움직임의 일환으로 우선 구조조정을 통해서 몸집을 줄이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UPS는 1분기 순이익 11억 9천만 달러, 주당 조정 수익 1.49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고 1분기 매출은 215억 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UPS는 올해(2025년) 연간 매출 전망치의 경우에는 약 890억 달러를 그대로 유지하며, 추가적인 전망 수정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