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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사상 최초로 12만달러선 돌파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사상 최초로 12만달러선을 돌파했다.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LA시간 어젯밤(13일) 10시 25분쯤 24시간 전보다 3.88% 오른 1개당 12만 2천 443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12만달러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5일 10만달러, 올해 5월 22일 11만달러를 차례로 넘어섰다.

비트코인 가격은 10만달러를 돌파한 뒤 올해 2월까지 10만달러선 안팎에서 횡보했다. 이후 3~4월 7만달러선까지 후퇴하는 약세를 보이다가 재차 상승세로 돌아서는 흐름을 보였다.

특히 지난주 후반부터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11일 11만8천달러선, 13일 11만9천달러선을 차례로 돌파했다.

최근 일주일간 상승률을 보면 비트코인이 12%를 기록했고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18%, 엑스알피(XRP·리플)는 29%에 달한다. 

이러한 급등세는 연방 의회의 '크립토 위크'(Crypto Week)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연방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프렌치 힐 위원장(공화·아칸소)은 이번 주를 '크립토 위크'로 지정하고, 디지털 자산 관련 규제를 명확히 하는 '클래러티 법안'(Digital Asset Market Clarity Act), 연준의 CBDC(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 발행을 금지하는 'CBDC 감시 국가 방지법안'(Anti-CBDC Surveillance State Act), 사실상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의도하는 '지니어스 법안'(GENIUS·Guiding and Establishing National Innovation for U.S. Stablecoins Act) 등 이른바 '가상화폐 3법'에 대해 본회에서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들 법안이 통과되면 트럼프 행정부의 친가상화폐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