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 샌 버나디의 한 산악 트레일에서 부상당한 등산객 한 명이 폭우 속에서 극적으로 구조됐다.
총 5시간에 걸친 긴박한 구조작전에는 소방대, 산악 구조대, 그리고 카운티 셰리프 헬기까지 동원됐다.
샌 버나디노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4일(일) 오후 4시 30분쯤에 일어났다.
Deep Creek Hot Springs 위쪽 트레일을 등산하던 사람이 갑자기 부상을 당해 혼자 힘으로 움직일 수없는 상황을 맞았다.
부상자 신고를 받고 Apple Valley와 카운티 구조대가 현장으로 급파됐다.
당시 Deep Creek Hot Springs 산악 트레일에는 지속적인 강우가 계속됐기 때문에 헬기 투입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구조대는 전지형차량(ATV)으로 가능한 곳까지 접근한 후, 약 1마일 이상을 직접 걸어 들어가서 협곡 아래로 진입해야 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부상자를 응급처치한 뒤 들것에 고정시켜 인근 대피 지점으로 이송 준비를 마쳤다.
좋지 않은 날씨로 인해 구조 작업이 상당히 지체된 가운데, 운이 좋게도 비가 잠시 소강 상태에 접어든 틈을 타 샌 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이 자체 헬기를 띄울 수있었다.
출동한 샌 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 헬기는 사고 현장으로 출동해 헬기에 있었던 대원 중 한명이 부상자를 와이어로 끌어올려 대기 구급차로 이송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구조대원들도 어두워진 산길을 따라 무사히 복귀하면서, 총 5시간에 걸친 구조 작전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사고 현장인 Deep Creek Hot Springs는 LA 시에서 북동쪽으로 약 100마일 떨어진 곳으로, 샌 버나디노 산악 지역에 위치한 유명한 온천 트레일이다.
이 지역은 가파르고 외딴 지형으로 인해서 문제 발생시 구조에 어려움이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캘리포니아 지역의 등산·트레킹을 즐기는 한인 주민이나 유학생, 여행자들에게 실질적인 경각심을 줄 수 있는 소식이 되고 있다.
비가 내리거나 바람이 부는 등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트레일에 가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