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수유 패드가 개발돼 화제다.
엄마가 먹는 각종 약물이 모유를 통해 아이에게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있는 기능을 가진 수유 패드여서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USC 생의학공학과 연구팀이 수유 중 복용한 진통제가 모유에 포함돼 아기에게 전달되는 것을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는 ‘Wearable 스마트 수유패드’를 개발했다.
USC 생의학공학과 연구팀은 이 기술이 신생아의 간에 무리가 갈 수 있는 약물 과다 노출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과학 저널 Device에 게재됐다.
출산 직후 산모들은 흔히 아세트아미노펜을 진통제 용도로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아세트아미노펜은 타이레놀 성분의 약으로 해열진통제다.
그래서 아세트아미노펜은 아기들에게도 대표적인 해열제로 자주 사용되고 있을 정도인데 문제는 산모가 복용한 약물이 모유를 통해 다시 아기에게 전달돼, 이중 복용과 같은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USC 연구팀은 수유 중 자연적으로 새어 나오는 모유를 일상 수유패드를 활용해 흡수하고, 그 속에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감지할 수 있는 전기화학 센서를 내장했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 수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수치가 높을 경우 모유를 폐기하는 등의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이번 개발은 여성 건강과 모유 수유 관련 기술이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분야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실생활에서 크 도움을 줄 수있는 의미있는 진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USC 마랄 무사비(Maral Mousavi) 교수는 모유가 신생아 영양과 면역 발달 등에 중요한데, 그 속에 포함된 약물이나 영양소를 감지하는 기술이 거의 없었다며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위해 반드시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USC 연구팀은 이번 스마트 패드 외에도 모유 속 포도당 수치를 측정해, 임신성 당뇨 산모나 신생아 뇌 발달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기능도 개발하고 있다.
USC는 이번 장치에 대한 특허 출원을 마쳤으며, 상용화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