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선에서 고령 논란으로 재선 도전을 포기했던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당선 이후 휠체어를 사용할 가능성에 대해 보좌관들이 논의했다고 오늘(5월14일)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악시오스의 알렉스 톰슨, CNN의 제이크 태퍼는 바이든 전 대통령의 4년 재임 가운데 마지막 2년에 대해 알고 있는 200명 이상의 인사들과 인터뷰를 가진뒤 쓴 책 '오리지널 신'(Original Sin·원죄)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20일 출간될 예정인 책에 따르면 바이든 전 대통령은 2023~2024년 신체적으로 크게 쇠약해졌다. 특히 척추가 심각하게 퇴화하면서 걸음걸이가 불안정해졌다. 당시 대통령 주치의는 나이를 고려할때 "또한번 심각한 낙상이 발생한다면 회복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휠체어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 책은 바이든 전 대통령과 그의 가족, 백악관 관료들이 그의 신체·정신적 쇠퇴 징후를 목격했음에도 재선 운동을 계속했다고 주장했다.
또 바이든 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LA의 후원금 모금 행사에서 15년간 알고 지내온 톱스타이자 오랜 민주당 지지자인 배우 조지 클루니를 알아보지 못했다.
클루니는 한달뒤인 지난해 7월 뉴욕 타임스에 바이든의 재선 포기를 촉구하는 기고를 했고, 그것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후보직을 포기하고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새 후보로 지지하는 결단을 내리는데 큰 영향을 줬다는 중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