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이 새로운 뉴스 스트리밍 서비스를 오는 가을 선보인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2022년 단 한 달 만에 폐지됐던 CNN+ 스트리밍 서비스 실패 이후 3년 만에 재도전이다.
CNN 최고경영자 마크 톰슨(Mark Thompson) CEO는 이번 서비스를 내부 직원 회의에서 처음 공개했다.
CNN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플랫폼이 기존 디지털 구독 모델을 확대함으로써 통합형 콘텐츠 접근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새로운 CNN 스트리밍 서비스의 핵심은 CNN 웹사이트 유료 구독자들에게 제공되던 기사와 독점 콘텐츠 외에, 모바일 앱·커넥티드 TV 앱·웹사이트에서 뉴스 영상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통합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CNN 디지털 부문 알렉스 맥컬럼(Alex MacCallum) 부사장은 영상 중심 저널리즘의 선두주자 CNN이, 이번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혁신을 추구하고 있는 연장선에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알렉스 맥컬럼 부사장은 신뢰받는 보도와 오리지널 콘텐츠를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 가격이나 출시일은 아직 미정인 상태다. 새 플랫폼은 CNN All Access 구독 모델의 확장판으로 운영될 예정이지만, 정확한 요금제나 출시일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고 CNN 측이 전했다.
이번 발표는 최근 FOX가 자사 통합형 스트리밍 플랫폼 ‘FOX One’의 가을 출시 계획을 공개한 데 이어 나온 것으로, 스트리밍 시장 내 보도 콘텐츠 경쟁이 다시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이같은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서 CNN+, 3억 달러 투자 사업이 단 한 달 만에 폐지됐던 흑역사를 과연 3년 만인 이번에 만회를 할 수있을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CNN의 과거 스트리밍 서비스 CNN+는 2022년 4월에 약 3억 달러 투자 후 한 달 만에 종료되면서 업계와 시청자들로부터 엄청난 조롱을 받았다.
당시 CNN+는 기존 케이블 CNN과 중복되는 콘텐츠 구조와 유료 가입자 기반 모델의 한계로 인해 실패했다.
당시 크리스 리히트(Chris Licht) CNN 최고경영자는 고객과 CNN 모두에게 단순한 스트리밍 옵션이 더 적합하다며 당시 블과 한 달 만에 CNN+의 중단을 전격 발표했다.
CNN과 FOX의 스트리밍 경쟁은 미국 내 주요 뉴스 소비 구조 변화와 직결되며, 디지털 뉴스 이용자, 한인 시청자층, 미디어 산업 종사자 모두에게 매우 유의미한 흐름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