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광주에서 울려 퍼졌던 민주주의의 외침이 45년이 지난 오늘(18일) LA 한인타운 거리에서 다시 울려 퍼졌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 45주년을 기리는 거리문화제는 오늘(18일) 오후 3시 LA 한인타운 윌셔 블러바드와 웨스턴 애비뉴 교차로에서 열렸다.
LA 진보 네트워크가 주최하고 여러 진보 단체가 함께한 이번 행사는 시민 참여형 문화 축제 형식으로 진행됐다.
행사 현장에는 각종 피켓과 현수막이 등장했고 참가자들은 ‘5.18을 기억하자’, ‘민주주의는 행동으로 지켜야 한다’는 구호를 함께 외쳤다.
풍물과 노래 공연, 걸개그림 그리기, 자유발언 등이 이어지며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간단한 행진과 발언 순서도 이어졌다.
발언에서 한 참가자는 “광주에서 시작된 민주화의 정신이 여기 LA에서도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한인 2세, 3세들이 이 역사적 의미를 계승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다른 참가자는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한 지금, 광주 정신은 우리 모두가 다시 돌아봐야 할 역사”라며 “젊은 세대와 함께 이 기억을 이어갈 수 있어 의미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