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주도해 실시한 대규모 마리화나 단속 작전에서 무려 1억2,350만 달러 상당의 불법 마리화나가 압수됐다.
이는 캘리포니아 주 정부 발표 기준으로, 한번의 단속으로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결과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오늘(5월20일) 공식 발표를 통해, 주 경찰과 지역 경찰, 그리고 연방 기관들이 참여한 마리화나 합동 수사에서 총 66건의 수색 영장이 집행됐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서 불법 마리화나 식물 10만5,700그루와 가공된 제품 2만2,057파운드가 각각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작전에서는 불법 총기 9정이 압수됐고, 현장 8곳에서는 금지 농약 또는 사용 제한된 화학 물질이 발견돼 불법적 마리화나 재배 외에 환경·보건 위험성까지 제기됐다.
캘리포니아 주는 2016년 주민투표를 통해서 기호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했고, 2018년부터 정식 판매가 허용됐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시장 전체의 절반 이상이 불법 거래라는 분석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캘리포니아 주 대마초관리국(DCC) 니콜 엘리엇 국장은 공식 성명을 통해서 이번 작전이 공공 안전과 합법 시장 보호, 그리고 환경 보전을 위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불법 시장은 갱단과 국제 범죄조직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단속은 센트럴 밸리 내 농업 지대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졌으며, 수색 지역 규모는 코네티컷 주 전체 면적에 맞먹는 수준이었다.
지난 2022년 개빈 뉴섬 주지사가 출범시킨 ‘통합 대마초 단속 태스크포스’는 지난해(2024년) 1년 동안 약 5억 3,400만 달러 규모의 불법 마리화나를 압수했다.
현재 몇 명이 형사 기소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각 지역 검찰청과 협력해 관련자에 대한 기소와 수사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