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서 대형 보험사들이 줄줄이 철수했던 가운데, 5개 주요 보험사가 캘리포니아 시장에 남아 영업을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캘리포니아 주 보험국은 Mercury Insurance, CSAA, USAA, Pacific Specialty, California Casualty 등 5개 보험사가 "캘리포니아 주에 남아 성장할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들 5개사는 캘리포니아 최대 주택보험사 7곳 중 3곳을 포함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보험사들은 산불 위험 증가, 비용 상승, 주 규제 등을 이유로 캘리포니아 내 보장 범위를 제한하거나 중단해 왔다.
이에 개빈 뉴섬 주지사는 재보험 문제 해결과 함께 ‘지속가능 보험 전략’을 도입해 보험사들이 복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새 규정에 따라 보험사들은 산불 이력과 기후 데이터 등을 반영한 ‘재해 모델링’을 활용해 위험을 계산하고 요율을 책정할 수 있는 대신, 산불 고위험 지역에서 보장을 확대해야 한다.
보험사 5곳 모두 6.9% 보험료 인상안을 제출했으며, 보험국은 소비자 접근성과 보험사 지속 가능성을 균형 있게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보험국은 이 개혁이 보험사의 지속 가능성과 소비자 접근성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방법이며, 산불 위험 지역의 더 많은 주민들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주택 소유주들은 당분간 더 높은 보험료에 직면할 수 있지만, 주 정부 지도자들은 이번 개혁이 보험 가입의 접근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