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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데이 남가주 여행객 역대 최대…도로·공항 '인내심' 필요

올해(2025년) 메모리얼데이 연휴에 남가주 주민들은 선블록과 칫솔 외에도 ‘인내심’을 필수로 챙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고속도로와 공항 모두 극심한 혼잡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미자동차협회 AAA 남가주 지부에 따르면, 올해 메모리얼 데이 연휴에 남가주 지역에서는 약 360만 명이 차량이나 항공편으로 여행을 떠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메모리얼데이 연휴 여행 기록을 3년 연속 경신한 수치다.

여행객 대부분은 차량을 이용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내일(23일) 목요일부터 약 290만 명이 도로에 나설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3.6% 증가한 수치다.

전국적으로는 약 4,510만 명이 연휴 기간 중 여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가운데 3,940만 명은 자동차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더 많은 운전자는 더 많은 교통 혼잡을 의미하는데, 오전 중에 여행하는 경우 좀 더 빠른 이동을 기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교통 체증을 피하기 위해선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출발하되, 이날 출발한다면 아침 출근시간대를 피하고 정오 전에 도로에 나서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가주에서는 LA에서 베이커스필드로 향하는 5번 프리웨이 구간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이며, 평소 90분 걸리는 구간이 최악의 경우 3시간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여행객 증가에도 불구하고 차량 렌트 비용은 지난해보다 약 8% 낮아졌으며, 개솔린 가격도 작년 5월보다 갤런당 50~60센트 저렴해졌다고 AAA는 ​전했다.

AAA에 따르면 국내선 항공료는 작년보다 평균 약 2% 더 비싸졌음에도 불구하고 항공편 이용도 증가할 전망이다.

연휴 시작일인 목요일 하루에만 약 5만4천 편이 운항될 예정으로, 올해 들어 가장 바쁜 항공 여행일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연방교통안전청 TSA는 연휴가 시작되는 목요일부터 그 다음주 수요일까지 약 1,800만 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검색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대비하고 있다.​

당국은 항공 승객들에게 여행 가방이 TSA 규정을 준수하는지 확인하고, 리얼 ID 또는 여권과 같은 유효한 신분증을 지참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