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런 배스 LA 시장이 지난 주말 LA다운타운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기물 파손 소란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배스 시장은 지난 25일 일요일 새벽 발생한 대규모 소란에 최대 1,000여 명이 연루됐으며, 일부 경찰관까지 폭행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명의 체포도 이뤄지지 않은 점을 지적하면서 이 사건에 책임져야 할 이들을 반드시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사건은 메모리얼데이 연휴 기간인 지난 일요일 자정 무렵, LA다운타운 남쪽 트리니티 스트릿과 이스트 워싱턴 불러버드 인근 버려진 창고에서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는 허가받지 않은 파티에 최대 1,000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렸으며, 일부는 경찰관을 공격하고 기물을 훼손하는 등 통제를 벗어난 폭력 사태로 번졌다.
LAPD에 따르면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군중 일부가 경찰차와 상업 건물 외벽, 메트로 A라인 열차 두 대의 내부와 외부에 스프레이로 그래피티를 남기는 등 광범위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열차 승객이나 운영 인력의 부상은 없었지만, 메트로 운행은 약 20분간 지연됐다.
경찰은 수차례 해산 경고를 내린 후, 진압 장비를 착용한 채 투입돼 고무탄을 발사하며 군중을 해산시켰다.
이 과정에서 한 명의 경찰관이 병에 얼굴을 맞아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이후 배스 시장은 짐 맥도넬 LAPD국장과 직접 면담을 갖고, 체포가 이뤄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다.
배스 시장은 당시 상황을 "완전히 아수라장이고, 모두가 이성을 잃고 폭주했다"며 "이러한 행동은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용납될 수 없으며 관련자 전원을 법의 최대한의 범위 내에서 반드시 책임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실도 이번 사태에 대해 시 차원에서 매우 엄중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시 검사, 카운티 검사와 협력해 가해자를 식별하고 기소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의 감시카메라 영상 등을 분석하며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사건에 대한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