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가 지금부터 앞으로 수십 년에 걸쳐서 하수 재활용 수돗물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LA 시는 지역 주민 의견 수렴에 나섰다.
LA 인근에 거주하는 한인 커뮤니티도 수돗물 요금 인상과 환경 변화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기울이며 필요한 경우에 목소리도 내는 등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LA시 하이페리온 정수장, 2056년까지 하루 2억 3천만 갤런 정수 목표
LA국제공항(LAX) 인근에 위치해 있는 하이페리온 정수처리장(Hyperion Water Reclamation Plant) 은 현재 매일 바다로 흘려보내는 폐수를 완전 정수해서 마실 수 있는 수돗물로 재활용하는 시스탬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25년 후인 2050년대 중반까지 하루 2억 3천만 갤런의 정제수를 생산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이를 위해 LA시는 다음 주 토요일인 6월 7일 오전 10시, 재활용 수돗물 프로젝트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이메일(PureWaterLosAngeles@ladwp.com) 접수도 병행하고 있다.
또 하나의 대규모 프로젝트, 카슨 지역 ‘MWD 광역 재활용 시설’ 남가주 광역 수도국(MWD)은 LA카운티 보건국과 함께 카슨(Carson) 지역에 광역 재활용 정수 시설을 건설 중이며, 이 시설은 2030년대 중반까지 하루 1억 5천만 갤런의 고도로 정수된 물을 생산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남가주 광역 수도국은 환경영향 평가 보고서 초안을 발표하고, 현재 7월 14일까지 온라인과 주민 회의를 통해 공청회를 진행 중이다.
왜 중요할까? – 기후변화 속 LA 물 위기
현재 LA시와 카운티는 대부분의 수자원을 시에라 네바다산맥과 콜로라도강에서 끌어오고 있다.
하지만 두 지역 모두 과잉사용과 기후변화로 인해 현재 대단히 심각한 물 부족 위기에 처해 있다.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 전체 수자원의 10%가 앞으로 15년 이내에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요금 인상 불가피, 그러나 일자리 창출 기대
두 프로젝트 모두 수십억 달러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이다.
LA시 프로젝트에는 300억 달러 이상이 들어가고, 남가주 광역 수도국 프로젝트는 90억 달러 규모 정도로 추산된다.
이로 인해 향후 수도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동시에 수천 개의 건설·운영 일자리 창출도 기대되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가 알아야 할 것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LA와 남가주 지역은 두 재활용 프로젝트의 중심지로, 해당 프로젝트가 완성되기까지 수돗물 성분 변화, 수도요금 상승, 건설로 인한 지역 소음 등이 체감될 수 있다.
따라서 한인 주민들도 공청회 참여 또는 이메일 의견 제출을 통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