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도로에서 미니 바이크 운전자들이 모여 고속으로 불법 레이싱을 벌이는 추세가 확산하고 있어 치안 당국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고 있다.
CA주에서는 미니 바이크가 오프 로드에서 합법적으로 운전할 수 있지만 일반 차도에서 운전하는 것은 불법이다.
이는 미니 바이크가 반사경이나 조명 등 안전장치가 없고, 차도를 달리기에는 속도가 낮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유자들은 낮은 속도의 미니 바이크를 시간당 1백 마일을 달릴 수 있도록 개조한 뒤 빠른 속도로 차도를 다니고 레이싱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에서 이처럼 개조된 미니 바이크 운전자들이 모여 도로를 막고 불법 레이싱을 펼치는 트렌드가 번지고 있어 치안 당국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스티브 어링 말리부 시의원은 차량 교통사고가 났을 경우 차의 금속이 몸을 보호할 수 있는 역할을 하지만 미니 바이크의 경우에는 보호 장치가 전혀 없다며 고속으로 달릴 수 있도록 개조 또한 되어 있기 때문에 위험성이 더욱 가중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5일 LA 챗스워스 지역에서 미니 바이크 운전자가 SUV와 충돌한 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어링 시의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초반에 셧다운 조치로 도로가 한산해지자 미니 바이크 운전자들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LAPD 는 이러한 미니 바이크 차도 운전은 운전자 뿐만 아니라 보행자들에게도 굉장히 위험하기 때문에 트렌드가 더 번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다치기 전에레이싱이 주로 펼쳐지는 주말 밤에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