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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카운티 공무원 노조원, 수퍼바이저 위원회 회의 중 체포

LA 카운티와 소속 공무원 노조 간의 계약 협상 갈등이 어제(3일)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 회의에서 격화되며 일부 노조원들이 연행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공무원 노조(SEIU) 소속 조합원 다수는 회의장을 떠나라는 요구를 거부하다 체포됐다.

공무원 노조 조합원 레이몬드 메자는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에 우리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지난 4월 말에도 며칠간 파업을 벌인 바 있다.

이후 협상에 일부 진전은 있었지만, 노조 지도부는 카운티 측이 불공정한 조항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메자는 "가장 큰 쟁점은 카운티가 임금 협상 타결 후에도 일방적으로 이를 철회할 수 있는 '독소 조항'을 포함시키려 한다는 것"이라며, "언제든 협상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면 협상 과정 자체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반면, LA카운티 측은 5천 달러의 보너스와 추가 보너스, 그리고 물가 인상분을 반영한 생활비 조정안을 포함한 공정한 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수퍼바이저들은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성폭력 관련 소송 배상금, 최근 발생한 산불 피해, 그리고 불확실한 경제 전망 등으로 인해 카운티가 최악의 재정 위기 중 하나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노조 지도부는 카운티 측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카운티가 성실하게 협상에 임하고 있지 않다고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