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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승무원, 항공기 기내에서 나체 상태로 체포

항공기 안에서 승무원이 나체로 이상한 행동을 해 체포됐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SFO)에서 얼마전 출발한 British Airways 여객기에서 한 남성 승무원이 기내 화장실에서 나체 상태로 발견돼 경찰에 체포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에 따르면, 지난 일요일(1일), 오후 5시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을 출발한 British Airways 소속 BA284편에서 41살 남성 승무원이 식사 서비스 시간에 자리를 비워 다른 승무원들이 행방을 찾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남성 승무원은 비즈니스 클래스 화장실에서 옷을 모두 벗은 나체 상태로 춤을 추고 있는 모습으로 발견됐다.

당황한 다른 승무원들은 즉시 그 남성 승무원에게 잠옷을 입힌 후에 퍼스트 클래스 좌석에 묶어 나머지 비행시간 동안 격리시켰다.

비행기는 무사히 영국 히스로 공항에 도착했고, 현지 경찰은 다음 날인 2일 월요일 오전 9시 30분쯤 승객의 안전에 대한 우려로 항공사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해당 남성 승무원에게 응급 처치를 실시하고 난 이후에, 직무수행에 부적합하다는 혐의로 일단 체포했다.

영국 메트로폴리탄 경찰은 해당 남성 승무원이 이후에 여러가지 조사를 받기위해서 일시 석방됐으며, 사건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수사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British Airways 측은 영국 경찰이 담당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번 사건은 국제선 장거리 비행 중 발생한 승무원 관련 사고로서, 다행히 해프닝 정도로 끝나서 별다른 불상사가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승무원들의 정신건강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에 대해서 항공업계의 전반적인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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