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가세티 LA 시장이 3일 LA 시청에서 매년 5월 3일을 ‘AAPI LA의 날’로 선포했다. 존 이 시의원(시장 왼쪽)도 함께 참석했다.LA 시가 팬데믹 기간 급증한 아태계(AAPI) 주민 대상 증오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일환으로 5월 3일을 ‘AAPI LA의 날’로 공식 선포했다.에릭 가세티 LA시장은 3일 LA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해 존 이 LA시 시의원(12지구), 니디아 라만 시의원(4지구) 등과 함께 ‘아시아 태평양계 문화유산의 달’(Asian Pacific American Heritage Month)을 축하하고, ‘AAPI LA의 날’ 선포식을 열었다.이날 존 이 시의원은 “5월 3일이 ‘AAPI LA의 날’로 선포됨에 따라 우리는 아태계 커뮤니티가 직면한 여러 현안들에 대해 인지하고, 아태계 커뮤니티의 목소리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면서 “아태계 주민들은 더이상 혼자가 아니다”고 말했다.‘AAPI LA’ 이니셔티브는 역사적으로 과소평가되고, 차별의 대상이 되어 온 아태계 주민들의 목소리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LA 시는 아태계 커뮤니티 비영리 단체 등과 협업해 AAPI 커뮤니티를 향한 지원을 늘리겠다는 입장이다.LA시는 지난 2월 아시안을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가 급증하면서 시정부 차원에서 커뮤니티 단체들과 협력해 아태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높이고 인식을 제고하는 팟캐스트 ‘AAPI LA’를 출시했다.아태문화의달 위원회는 언어 장벽 및 문화적 차이로 종종 소외되어온 ‘보이지 않는 소수계’로 불리는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이니셔티브로 아태계 단체들과 커뮤니티 리더, 기업 파트너들이 뭉쳐 AAPI 커뮤니티의 협력을 확대하는 프로젝트라고 밝혔다.‘AAPI LA’ 이니셔티브와 관련한 추가 정보는 웹사이트(https:aapila.org)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5월은 ‘아태 문화유산의 달’로 AAPI 주민들이 그동안 미국의 문화, 전통, 역사에 기여한 것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달이다. 지난 1990년 연방 의회는 5월을 ‘아태 문화유산의 달’로 공식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