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통합교육구(LAUSD)가 최근 LA에서 벌어지고 있는 연방 이민세관단속국의 대대적인 단속에 맞서, 자체 경찰력을 동원해 학생 보호에 나선다.
이번주 많이 열리게 될 학교 졸업식 행사장 주변에 '안전 경계선'을 설치해 연방 요원의 접근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알베르토 카발호 LA 교육감은 어제(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민 신분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은 위협 없이 교육받을 헌법적 권리가 있다"고 강조하며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카발호 교육감은 "연방 요원이 사법적 영장 없이 학교나 졸업식장에 진입하려 한다면, 우리도 모든 상황에 대비할 것"이라며 물리적 대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카발호 교육감은 "학생과 교직원, 가족들이 평화롭게 졸업식을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직을 걸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헌팅턴 팍 고등학교 인근 홈디포에서 연방 요원의 단속이 벌어지고, 지난 4월에는 연방 요원이 초등학교에 진입하려다 저지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