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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LA 투입 거부? SNS 등에 각종 루머 난무

최근 LA 시위 사태가 5일째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美 해병대가 LA 투입을 거부했다’는 흥미로운 주장이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와 관련된 확실한 증거나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주말부터 LA 다운타운에서 이민 단속에 반대하는 이민자들의 시위가 갈수록 과격화되고 확산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약탈과 폭력 사태까지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격적으로 군 투입을 결정해, 캘리포니아 주 방위군(National Guard) 병력 2천명을 LA로 보냈다.

이 결정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동의없이 이뤄져 절차상으로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 주 방위군에 그치지 않고 추가로 해병대와 정규군 병력도 LA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LA 다운타운에서 해병대 모습이 보이지 않으면서 온라인에서는 각종 소문들이 난무하고 있는 분위기다.

700명의 해병대원들이 명령을 거부하고 LA에 오지 않았다거나, 해병대 지휘관들이 국방부 명령에 불응하고 있다는 등의 매우 충격적인 주장이 등장해서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커졌다.

그래서 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이같은 루머에 대해 팩트체크를 했는데 이에 따르면, 이러한 루머는 잘못된 정보에 기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FOX News 국가안보 담당 제니퍼 그리핀 기자는 해병대 병력은 현재 훈련 중이며, 아직 훈련을 끝내지 못해서  이 때문에 도착이 지연되고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거부나 불복종 등과는 무관하다는 보도 내용이다.

C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투입 명령을 받은 해병대 700명은 이미 LA 인근 Seal Beach에 도착해 배치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NY 타임스는 美 북부사령부(NORTHCOM) 대변인을 인용해 해병대가 현재 LA 투입을 위한 대기 상태에 들어갔으며, 이미 시내에 배치된 주 방위군 2,100명과 함께 오늘(6월11일) 수요일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군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번 LA 작전에서 해병대가 직접적인 체포 업무에 관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 병력 투입에 반대하며 법원에 대통령 군 투입 명령을 중단하는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기각됐다.
LA 시는 어제(6월10일)부터 다운타운 등 일부 지역에 저녁 8시부터 야간 통행 금지령을 발효한 상태다.

캐런 배스 LA 시장도 군 투입이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처럼 연방정부와 캘리포니아 주 정부, LA 시 정부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캘리포니아 주와 LA 시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즉각적으로 자신이 개입해서 군 투입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면 LA가 이미 불타고 있었을 것이라며 올바른 결정이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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