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주 브루클린 파크 시에서 발생한 주 하원의장 부부와 주 상원의원 부부 총격 사건 관련해, 용의자가 이미 현장 인근을 벗어난 것으로 보이면서 대피령이 해제됐다.
브루클린 파크 시 당국은 오늘(6월14일) 오후에 들어 더 이상 용의자가 사건 지역에 머물고 있지 않다고 판단됨에 따라 주민 대상으로 내려졌던 '대피령(shelter-in-place)'을 해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해당 명령은 브루클린 파크 시 북부에 위치한 에든버러 골프장(Edinburgh Golf Course) 반경 3마일 지역에 내려졌으며, 경찰이 오늘 아침부터 대규모 수색작업을 벌이던 중이었다.
경찰은 용의자가 아직 체포된 상태가 아니라고 전하고, 그런 만큼 여전히 주의가 필요한 상황임을 언급하며, 용의자 사진이 언론을 통해서 공개될 예정이라는 것을 알렸다.
경찰은 주민들에게 수상한 인물을 발견하는 경우에 직접 나서서 대응하지 말고 즉시 911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네소타 수사당국은 오늘 주 하원의장 부부와 주 상원의원 부부를 총격 살해하고 중상을 입힌 용의자로 밴스 보엘터(Vance Boelter)를 특정했다.
밴스 보엘터가 캐나다로 도주를 시도할 가능성에 대비해, 미네소타 경찰은 美-캐나다 양측 국경수비대 모두에 이른바 '수배 알림(lookout)'을 전달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미네소타의 한 수사 관계자는 CNN과 인터뷰에서, 용의자 밴스 보엘터의 사진이 국경 수비요원들에게 배포됐다고 전했다.
오늘 일어난 총격 사건으로 중상을 입고 긴급 수술을 받은 존 호프먼(John Hoffman) 미네소타 주 상원의원은 수술을 받은 뒤 현재까지 안정적인 상태로 알려졌지만, 수사당국은 존 호프먼 주 상원의원의 상태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
미네소타 범죄수사국(Bureau of Criminal Apprehension)의 드루 에반스(Drew Evans)국장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피해자들과 용의자 간에 개인적인 연관성이 있었는지는 아직 정확하게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조심스럽게 언급을 했다.
다만, 공인으로서 공공회의에서의 접점은 일정한 부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사당국은 이번 총격 사건의 배경과 범행 동기, 그리고 피해자들과의 관계 여부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