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연방 법무부가 UCLA를 포함한 일부 UC대학 학생 입학 정책에서 다양성과 형평성, 포용성 등 DEI 기준을 사용했는지 여부 조사에 착수하면서 입시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DEI 기준 약화에 따라 학생 성적과 활동 경력들에 대한 증명이 강화되고 각 대학들만의 특성이 뚜렷해질 수 있기 때문에 학생 개개인과 지역, 대학 특성에 맞는 보다 철저한 입시 준비를 통해 위기라는 우려를 기회로 삼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방 법무부가 한인과 한국인 유학생들이 많이 입학하는 UCLA를 포함한 UC대학 일부 캠퍼스 입학 정책에 대해 조사에 나선다고 발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폐지에 나선 다양한 인종과 출신, 성별, 성정체성을 가진 이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보호한다는 내용의 다양성과 형평성, 포용성 DEI 기준을UC대학 캠퍼스들이 입학 정책에 반영했는지 여부를 조사한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한인과 한국인 유학생들의 입학 벽이 높아지지는 않을지에 대한 우려로 벌써부터 입시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A1컬리지 프랩 라이언 리 카운슬러는 대학의 DEI 기준 약화와 관련해 소수계, 특히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유불리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입시 전략에 어떤 변화가 있게 되는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제는 인종과 성정체성 등의 특정 요소를 떠나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능력 평가 기준이 더욱 강화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입니다.
<녹취 _ A1컬리지 프랩 라이언 리 카운슬러>
소수계 대학 입학 우대 정책이었던 어퍼머티브 액션 폐지 당시 한인을 포함한 소수계 학생들의 우려가 컷지만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한 부분이 있듯이 DEI 기준 약화에 대한 표면적인 두려움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 변화할 대학 입시에 맞춘 전략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녹취 _ A1컬리지 프랩 라이언 리 카운슬러>
또 DEI 기준 수렴 여부에 대한 각 대학들에 대한 대응과 정책도 다르게 적용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정책이 입시에 영향을 미쳐 한인들이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큰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단, 한국인 유학생의 경우 입학 준비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이민 정책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 학생들의 F1학생 비자 취득이 점차 어려워지고 공립 대학에서 외국인 학생들이 줄어드는 대신 타주 학생들이 늘어나는 등 변화하는 모습이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의 입시 상황이 한국인 유학생에게 유리한 방향으로만 작용할 것인가에 대해 그렇다고 단정지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라이언 리 카운슬러는 밝혔습니다.
현재 입시 추세를 봤을 때 유학생들의 경우 영어 능력을 키우고 대학을 포함한 지역 사회에 어떤 공헌을 할 것이냐는 입학 사정관들의 질문 등에 대한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라이언 리 카운슬러는 소수계 우대 정책 폐지 때와 마찬가지로 대학들은 이민을 포함한 각종 정부 정책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노력을 하기 때문에 DEI 기준 약화 또는 폐지에 따른 큰 여파는 당장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바심과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각 대학들의 미세한 변화와 입시 정책 변화에는 주목하고 철저한 준비를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_ A1컬리지 프랩 라이언 리 카운슬러>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