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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마리우폴 최후 항전지 제철소서 격전…전투원과 연락두절


우크라이나 남동부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4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는 우크라이나군과 민간인들이 대피소로 활용해 온 곳으로 마리우폴 내 최후의 항전지다.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국영TV를 통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격전이 진행 중이며 제철소 내부의 우크라이나 전투원들과 연락이 두절됐다”고 말했다. 제철소에는 어린이 30여명을 포함한 민간인들이 대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마리우폴은 우크라이나의 주요 항구도시로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와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앞서 러시아는 마리우폴을 이미 장악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러시아군은 유엔 중재 하에 제철소 내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일시 휴전에 들어갔다가 하루 만에 공격을 재개했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