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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지하수, 지난해 220만 에이커피트 증가

지난해(2024년) 1년 동안 캘리포니아 주의 지하수가 약 220만 에이커피트 증가하며 대폭 늘어났다.

그렇게 늘어난 지하수의 거의 대부분이 빗물, 홍수 등을 땅속으로 인위적으로 침투시켜 얻은 것으로 회복력있는 지역 물 관리 솔루션이라는 평가다.

캘리포니아가 지난해 지하수 공급량을 대폭 늘리며 가뭄과 기후 변화에 대비한 상당한 물 관리 성과를 거뒀다.

캘리포니아 주 수자원국(DWR)이 오늘(6월24일) 발표한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4 회계년도(2023년 10월 1일~2024년 9월 30일) 동안 주 전역의 대수층이 약 220만 에이커피트(acre-feet) 정도에 달하는 매우 많은 양의 지하수를 새롭게 보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캘리포니아 주 최대 저수지인 샤스타 호수 저장 용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에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그 가운데 약 190만 에이커피트가 각 지역 정부와 여러 곳의 수자원 관리 기관들이 추진한 인위적 대수층 재충전(MAR) 사업을 통해서 빗물과 홍수수를 땅속으로 침투시킨 결과로 보고됐다.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이번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그 전년도인 2023년 기록적 폭우 해에 비하면 낮은 수치라고 밝혔다.

당시에는 약 870만 에이커피트라는 엄청난 양의 물이 자연스럽게 지하로 침투한 것으로 추산됐다.

그런데 농업 용수 수요가 여전히 높아서, 같은 기간 총 1,150만 에이커피트의 지하수가 주 전역 98개 대수층에서 양수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그 중 84% 이상은 Central Valley에서 추출됐다.

해당 지하수 대부분은 농업 용도로 사용됐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캘리포니아가 역사상 가장 많은 지하수 데이터를 수집 중이며, 대수층 충전 노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또한 기후 변화에 대비한 전반적인 인프라 개선의 필요성을 재확인하면서, 새크라멘토-샌호아킨(Sacramento-San Joaquin) 강 삼각주 아래에 대형 수로를 건설하는 '델타 수로 프로젝트(Delta Conveyance Project)'에 대한 주 정부 차원에서 강력히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201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며, 지지자들은 캘리포니아 주의 수자원 인프라 현대화와 공급 안정성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반대 측은 생태계 파괴와 물 요금 상승 등을 우려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랜드플렉스(LandFlex)’ 프로그램을 통해 지하수를 보존하는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랜드플렉스 프로그램은 2,330만 달러의 보조금을 지역 수자원 관리 기관에 지원해, 중소형 농가들이 지하수 펌핑을 줄이고, 유휴 농지에 홍수수를 유입시켜 재충전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 결과, 약 10만 에이커피트 이상의 지하수 절약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캘리포니아 주 수자원국 카를라 네메스(Karla Nemeth) 국장은 지난해 기록한 이같은 성과에 대해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회복력 있는 지역 물 관리 솔루션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