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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영화-TV 인센티브 7억 5천만달러로 확대

캘리포니아 주의 핵심 산업 분야 중 하나인에 대한 지원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 들 산업에 대한 세금 인센티브 예산이 대폭 오르는 것으로 사실상 결정됐다.

캘리포니아 주 의회는 영화·TV 산업에 대해서 기존 3억3천만 달러에 달하는 세금 인센티브 예산을 7억5천만 달러로 2배 이상 대폭 확대하는 안에 대해서 합의했다.

정식 표결은 이번 주 후반으로 예정돼 있지만, 예산 증액을 포함한 예산 추가 법안(trailer bill)에 대한 입장 차는 논의를 통해서 원만하게 해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는 지난 2023년 헐리웃 작가·배우 파업 이후 지속되고 있는 영화·TV 제작 침체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 지난해(2024년) 10월 개빈 뉴섬 주지사가 처음 제안했던 내용이다.

다만 이번에 발의된 영화·TV 인센티브 증액안은 지난주 통과된 2025-26 회계연도 본예산안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별도의 법안으로 함께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 의회에서 표결을 통해서 예산안이 최종 확정되면, 캘리포니아의 새로운 '영화·TV 세금 크레딧 프로그램 4.0 버전'은 다음 달인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새 프로그램은 세금 혜택을 최대 35%까지 확대하게 된다.

기존 세금 혜택은 약 20~25% 수준이었다는 점에서 이번에 10~15% 정도가 늘어나는 것이어서 상당한 인센티브다.

그리고 그 적용 범위도 현재 포함하고 있는 모든 부문 외에 애니메이션 장편과 일부 리얼리티 프로그램, 비각본 프로그램 등으로 더 넓히는 방안이 이번 영화·TV인센티브 증액안에 포함돼 있다.

최근 몇 주간 헐리웃 제작자들은 인센티브 예산 확대를 촉구하며 새크라멘토에 있는 캘리포니아 주 의회를 직접 방문했다.

영화 ‘원더우먼’의 패티 젠킨스 감독을 비롯해서 ‘웨스트 월드’의 조나단 놀란 감독 등이 주요 인물로 참석해 캘리포니아 주의 입법자들을 만나 캠페인을 벌였다.

이번 세금 혜택 증액은 조지아, 뉴욕 등 타 주는 물론 영국 등 해외 촬영 유치 경쟁지들과 비교해서 캘리포니아의 영화·TV산업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제작 유출 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지난해 10월 인센티브 증액 제안에서 캘리포니아가 전 세계에서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지이며, 창의성과 혁신, 재능이 뿌리내린 곳이라는 점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제안한 인센티브 프로그램 확대가 수천 개에 해당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사회와 상징적 산업을 연결하는 핵심 고리를 확실하게 강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