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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반등에 아시아 증시도 대체로 상승세

전 세계 증시가 엇갈린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 증시의 강한 반등에 힘입어서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어제(6월 30일) 월요일 미국 증시는 S&P 500 지수가 0.5% 상승하며 봄철 약 20% 하락했던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다우존스 지수 0.6%, 나스닥 0.5% 등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한국, 중국, 필리핀 상승… 일본 하락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반도체와 조선, 헬스 제품 수출 회복에 힘입어 0.6% 오른 3,089.65를 기록했다.

한국 정부는 전기차와 중고차의 유럽 수출 호조가 미국 수출 감소를 일부 상쇄했다고 밝혔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0.4% 상승한 3,457.75를 기록했다.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7로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비제조업 PMI도 50.5로 3개월 최고를 기록했다.

필리핀 마닐라 PSE 지수도 0.9% 상승한 6,423.85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중앙은행의 경기 낙관 평가에도 불구하고 1.2% 하락해 39,986.33으로 장을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의 ASX200은 0.1% 하락, 홍콩 증시는 휴장했다.

태국, 총리 정지 소식에 1.7% 급등

태국 SET 지수는 1.7% 급등했다.

이는 태국 헌법재판소가 페통탄 총리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나온 것에 따른 결과다.

페통탄 총리는 캄보디아 고위 인사와의 통화 녹취 유출 논란에 휩싸여 있다.

미국 증시 상승 요인: 캐나다 디지털세 철회·무역 협상 재개

미국 증시는 캐나다가 미국 IT기업에 대한 디지털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전격 철회하기로 선언하고, 미국과의 무역 협상 재개에 나서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난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캐나다의 디지털세가 미국에 대한 명백한 공격이라며 협상 중단을 선언했지만, 이번 철회를 계기로 협상이 다시 이어질 수있게 됐다.

전문가들은 7월 9일부터 일부 유예된 고율 관세가 다시 발효될 수있는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상황에 따라서 다시 관세 압박 수위를 높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개별 종목도 강세

미국 증시에서는 오라클(Oracle) 주가가 4% 상승했다.

오라클 CEO는 “새 회계연도가 강하게 출발했다”며, 향후 연 300억 달러 매출이 기대되고 있는 클라우드 계약을 다수 체결했다는 것을 밝혔다.

또한 건축 자재 업체 GMS는 홈디포 자회사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무려 11.7%나 주가가 급등했다.

인수 가격은 주당 110달러로, 기업가치는 약 55억 달러로 추정된다.

원유·환율 동향

국제 유가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배럴당 65.07달러(-0.04), 브렌트유는 66.80달러(-0.07)로 각각 소폭 하락했다.

환율은 달러당 142.86엔(하락), 유로화는 1.1822달러(상승)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