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코로나19 주요수치들이 안정세를 이어가면서 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 수가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인력부족으로 인한 여행객들의 불만이 늘고있습니다.
늘어난 수요에 따른 인력 부족으로 인해 연방 교통국에 접수되는 민원건수는 팬데믹 이전의 약 27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주요 수치들이 안정세를 보이고 대부분의 방역 지침도 완화되면서 공항을 찾는 여행객 수가 지속해서 급증하고 있습니다.
연방 교통국 TSA에 따르면 지난 6월에 운항된 항공편은 58만여 편으로, 지난해(2021년) 같은 달 보다 3.4% 증가했습니다.
이는 팬데믹 이전 수준의 약 85.8%를 회복한 것입니다.
치솟는 수요만큼 승객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기간 대규모 인원을 줄여야 했던 항공 업계가 급격히 늘어난 탑승객 수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방 교통국이 공개한 월간 항공 여행 소비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접수된 민원 건수는 한 달 전 보다 34.9%, 팬데믹 이전 같은 달과 비교하면 약 270%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6월 접수된 소비자 불만 건수는 5천862건으로, 지난 2019년 6월의 1천586건에 비해 약 3배 늘어난 것입니다.
승객들의 불만은 다방면으로 증가했는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지연되는 항공편의 비율은 팬데믹 이전에 비해 2.6%포인트, 결항률은 1%포인트 늘어났습니다.
장애인 승객을 대하는 직원에 대한 민원 건수는 지난 6월에만 177건 접수되면서, 역시 팬데믹 이전에 보고된 70건에서 큰 폭으로 늘어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종, 성 등을 비롯한 차별 관련 민원은 올 상반기 102건으로 지난해 보다 약 2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항공사들이 인력 부족으로 인해 급증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연방 교통국은 피해 승객들을 위한 보상을 확대하라고 촉구하고는 있지만 인력 부족이라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 없이, 보상 확대가 승객들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한편, 올해(2022년) 상반기까지 LA국제공항의 교통량은 지난해(2021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57% , 특히 국제 여행 건수는 약 142% 급증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