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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요원들, 피코 리베라 고등학교 주차장서 노상 방뇨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LA 카운티 피코 리베라 지역 한 고등학교 주차장에서 대낮에 노상 방뇨하는 장면이 감시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엘 란초 통합교육구는 지난 17일 오전 8시 54분부터 9시 4분 사이 촬영된 감시 영상을 검토한 결과, ICE 요원 약 10명 가량이 루벤 살라자르 고등학교 캠퍼스 내 컨테이너 인근에서 노상 방뇨하는 장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곳은 유치원 놀이터와 여름 수업이 진행 중이던 초등학교 바로 옆에 위치한다.

엘란초 교육구는 ICE 요원들이 정당한 영장 없이 학교 부지에 무단 진입했고, 미성년자들이 있는 곳에서 외설적 행동을 했다고 주장하며 연방 정부에 공식 조사를 요청했다.

교육구는 미 국토안보부(DHS)와 ICE에 보낸 서한에서 즉각적인 수사, 조사 결과 보고서, 그리고 사건 현장에 있었던 모든 사람의 이름, 직책, 배지 번호뿐만 아니라 "그러한 불법적인 행동"을 허락한 모든 사람의 정보를 요구했다.

이번 서한에는 마르코 비예가스 교육감과 교육위원 전원이 서명했으며,개빈 뉴섬 주지사를 비롯해 알렉스 파디야와 애덤 시프 연방 상원의원,랍 본타 주 검찰총장 등에게도 전달됐다.

재니스 한 LA카운티 수퍼바이저도 성명을 통해“폭력적인 단속도 모자라이제는 학교까지 침입해 바지를 내리고놀이터에 소변을 보는 행위가 벌어졌다”며“우리 커뮤니티, 특히 아이들에게 모욕적인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교육구 측은 ICE 요원들이 교실이나 건물 내부로 진입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으며, 이들이 캠퍼스에 들어온 목적은 현재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