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CEO이자 세계적인 억만장자인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정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제3정당 ‘아메리카당(America Party) 창당을 공식 선언하고 새 정당에서 강조하는 주요 정책과 노선 등을 공개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오늘(7일) 자신이 운영하는 SNS 플랫폼 ‘X’를 통해, 아메리카당의 주요 노선을 직접 밝혔다.
일론 머스크 CEO는 총기 소유 권리를 적극 지지하며 수정헌법 2조(The Second Amendment)가 신성하다고 강조했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는 현재 기존의 법정화폐가 희망이 없다면서 당연히 비트코인을 지지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아메리카당이 지향하는 핵심 가치로는 다음과 같은 정책들이 언급됐다.
1)국가 부채 감축과 책임 있는 재정 운영
2)AI와 로보틱스를 활용한 국방 현대화
3)에너지 분야 포함한 규제 전반 축소
4)자유로운 표현의 권리 보장
5)기술 중심 국가 성장 정책
6)출산 장려(pro-natalist) 정책
7)중도적 접근의 전반적 정책 기조
한 사용자가 이러한 정책 목록을 나열하며 “이게 아메리카당의 플랫폼(정강)인가?”라고 묻자, 일론 머스크 CEO는 짧게 “Yeah!”라고 답변하며 맞다고 확인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워싱턴 정치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미국을 부패와 낭비로 몰아넣은 양당 체제가 이제 마치 하나의 정당인 처럼 움직이고 있다면서 더 이상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강도높게 양당을 비난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자유가 사라진 지금 사람들에게 자유를 되찾아주기 위해 아메리카당을 창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대통령 선거를 배제하는 건 아니지만, 당분간은 연방하원과 연방상원 선거에 집중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 CEO의 창당에 대해 “터무니없다(Ridiculous)”고 일축하며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