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가 한인타운 인근 맥아더 파크 일대에서 기습적으로 벌어진 연방당국의 이민 단속 작전 등과 관련해, 연방정부를 상대로 공식적인 법적 대응에 나섰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오늘(7월8일) 하이디 펠트스타인 소토 LA 시 법무장관과 LA카운티 인근 지역 시장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캐런 배스 시장은 헌법을 위반한 불법 단속이라며 이같은 행태를 중단시키기 위한 소송 개입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
캐런 배스 시장은 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헌법을 무시하고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 LA를 테스트 케이스로 삼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캐런 배스 시장은 LA 시가 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미국의 가치를 믿는 사람들이 함께 일어나 단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Perdomo v. Noem 집단소송에 개입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당 소송은 연방 이민당국이 인종적 편견에 기반한 무차별 단속과 불법 구금, 적법절차 위반 등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이디 펠트스타인 소토 LA 시 법무장관도 연방정부가 최소한의 절차를 거치지도 않으면서 수천 명에 달하는 무장 이민 단속 요원과 군병력 등을 LA 시내에 집중 배치해 헌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토 LA 시 법무장관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이같은 상황을 새로운 표준으로 결코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소토 장관은 오늘 제출된 개입 요청(Motion to Intervene)이 LA시가 공포와 혼란을 조장하는 연방의 불법 행위에 침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임을 분명히했다.
이번 발표는 연방 요원들이 중무장한 모습으로 나타나 장감차 등 군용 차량과 함께 맥아더 파크 일대를 행진하면서, 아이들이 여름캠프에 참가 중인데도 단속을 벌인 사건 이후에 나왔다.
캐런 배스 시장과 LA시 지도부는 군사화된 장비와 무장 요원이 거리에서 작전하는 것이 당연시되는 현상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연방정부의 무모한 단속을 저지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