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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대형 산불 피해 부지 980곳, 잔해 미처리 상태

지난 1월 LA 대형 산불 이후 피해 지역에서 잔해를 제거하는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가장 큰 산불 피해 지역들인 이튼(Eaton)과 팔리세이즈(Palisades)에서 직접적으로 잔해를 처리하겠다고 선택한 부지 소유주들 가운데 약 1,000곳이 아직도 정리를 마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LA 카운티 공공사업국(LA County Department of Public Works)은 전체 1,960여 명의 민간 처리 신청자들 중에서 980개 부지가 아직까지 잔해 제거 작업을 완료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산불 이후 재산 피해를 입은 부지 소유주들은 美 육군 공병단의 무료 잔해 처리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자가 비용으로 민간 업체를 통해서 정리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었다.

직접 처리를 선택한 경우, 카운티 승인을 받아서 잔해 처리 허가증(debris removal permit)을 취득하고, 공인된 계약업체를 통해 기한까지 모든 정리를 마쳐야 했다.

마감 기한은 지난달(6월) 30일이었다.

하지만 리세트 구즈만(Lisette Guzman) LA 카운티 대변인은 이런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부지가 980여 곳에 달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이튼 지역 272곳, 팔리세이즈 지역 708곳 등이다. 

리세트 구즈만 대변인은 이들 중 692곳만이 마김 기한 전에 잔해 정리 허가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는 허가조차 받지 않았고 사실상 무단 방치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LA 카운티는 다수의 경로를 통해 해당 부지 소유주들에게 마감 기한을 안내하고, 잔해 제거 조치의 필요성을 통보했으며, 계속해서 연락을 시도하면서 설득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LA카운티는 정해진 기한까지 정리를 완료하지 못한 부지를 ‘공공 위해물(public nuisance)’로 간주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카운티가 강제로 잔해를 제거하고 비용을 부과할 수 있다.

만약 소유주가 비용을 지불하지 않을 경우에, 부동산에 대한 유치권(lien)을 통해 추후 회수에 나설 수 있다.

LA 카운티 측은 하루하루 처리 완료된 부지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도시와 카운티는 주민들과 협력해서 정리하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는 뜻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