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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서머 캠프서 나무가지 떨어져 어린이 숨져…여러 명 부상

남가주 한 서머 캠프에서 나무 가지가 떨어져 어린이가 목숨을 잃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LA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사고는 어제(9일) 오후 2시 50분쯤 칼라바사스 지역 산타모니카 마운틴의 킹 질렛 랜치에 위치한 캠프 와일드크래프트(Camp Wildcraft)에서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는 어린이들이 테이블에 모여 아트 앤 크래프트 활동에 참여하고 있었는데, 커다란 나뭇가지가 그 무리 위로 떨어지면서 인명 피해가 났다.

한 어린이는 헬기로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소생하지 못하고 숨지고 말았다.

사망자는 8살 남자 어린이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최소 5명이 다쳐 치료를 받았다.

항공 영상에는 부러진 큰 나무줄기가 현장에 쓰러져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산타모니카 마운틴 588에이커의 공원을 관리하는 당국(Mountains Recreation and Conservation Authority)은 성명을 통해 “이런 비극적인 사고로 어린 생명을 잃은 데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유가족과 피해자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당국은 LA카운티 셰리프국 등과 함께 사고 원인에 대해 투명하고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당초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지난 1월 발생한 팔리세이즈 산불로 인해 킹 질렛 랜치로 장소를 옮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