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0일) 오전 벤추라 카운티의 한 농장에서 이민 단속 작전 중 연방 요원들과 시위대 사이에 충돌이 발생했다.
오전 11시쯤 카마리요 지역 라구나 로드와 라스 포사스 로드에 위치한 농장에 연방 이민 당국 요원들이 나타났다.
한 영상에는 수십 명의 연방 요원들이 경계선을 치고 항의하는 시위대와 대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요원들은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과 연막탄을 던졌고 시위대들은 신발이나 돌 등을 요원들을 향해 던지며 반격했다.
오후 1시 40분쯤 최소 30명의 남성들이 수갑을 찬 채 일렬로 앉아있는 장면이 목격됐고, 이후 2시 27분쯤 이들 중 일부를 태운 US 마샬 서비스 버스가 현장을 떠났다.
805이민연합에 따르면 이날 농장에는 약 500명의 시위대가 모였다.
미국인을 위한 세이프 어세스 홍보 위원장인 사라 암스트롱은 "해당 농장이 마리화나 산업과 관련이 있어 단속 대상이 된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농장은 허가받은 대마초 재배장으로 기록되어 있다고 KTLA는 보도했다.
연방 당국이 수색영장을 농장 운영자에게 제공했는지는 불분명하다.
벤추라 카운티 비아니 로페즈 수퍼바이저는 "약 15명이 이송됐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정확한 구금자 수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금된 이들 가운데 시위자도 포함되어있는지, 이들이 어디로 이송되는지 등 자세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