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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네트워킹 앱으로 ICE 단속 정보 실시간 공유

[앵커멘트]

시민 네트워킹을 이용해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ICE의 단속 정보를 공유하는 으로 사람들은 ICE 요원들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LA를 포함해 이민 단속이 빈번하게 벌어지는 남가주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해당 앱을 이용해서 ICE의 단속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이 계속되는 가운데,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ICE의 단속 정보를 공유하는 ‘ICEBlock’ 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해당 앱은 시민 네트워크를 구성해 ICE 요원들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ICE 요원을 목격했을 때 두 번의 터치만으로 위치 공유가 가능합니다.

공유된 위치는 반경 5마일 이내에 있는 다른 사용자들에게 즉시 알림으로 전달됩니다.

‘ICEBlock’은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별도로 저장하지 않고,
공유한 위치 정보도 4시간이 지나면 삭제됩니다.

이 앱은 특히 CA주와 텍사스주 같이 이민 단속이 잇따르는 곳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CNN에 따르면 이번 달(7월) 초 기준 24만 천 명 이상이 사용 중인 ICEBlock 앱의 사용자 다수는 대규모 추방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는 LA 지역 주민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7일 LA한인타운 인근 맥아더 팤에서 대규모 이민 단속이 이뤄졌던 만큼 한인들도 이 앱을 알아두고 있거나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_ 한인 1 : 저는 불법체류자는 아니에요. 그래도 요즘 하도 그러니까 다운받아서 써요.]

한 한인은 ‘ICEBlock’ 앱을 다운받자마자 6개의 알림이 왔다고 전했습니다.

[녹취_ 한인 2 : 요즘 ICE 때문에 좀 그래서 앱을 다운받았는데 순식간에 6개가 뜨더라고요.]

이처럼 한인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시민 네트워킹을 통해 ICE 단속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조슈아 아론 ‘ICEBlock’ 개발자는 정보 제공과 알림 목적으로 앱을 개발했다고 말하며 폭력을 조장하거나 법 집행을 방해할 목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앱은 현재 iOS 기기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조슈아 아론 개발자는 안드로이드의 경우 사용자 정보를 수집해야 하기 때문에 출시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 외에 ICE 단속 정보를 공유하는 서비스로는  (Stop ICE Raids Alert Network) 등이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양민아입니다.